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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교정과 칼럼
제목 소아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구호흡과 부정교합
조회수 441 등록일 2022-10-03
내용

소아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구호흡과 부정교합

안녕하세요.

강서구 마곡역에 위치한 아름다운바른이

치과교정과 전문의 홍영민 대표원장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 또는 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특히 코막힘은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유발하며,

구호흡은 치과 치료에 그리고

악안면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교합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소아 알레르기 비염과

이로 인한 유발되는 구호흡과 부정교합

그리고 치과적 고려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증상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3~4세에서 약 30%, 1~6세까지는 약 25%,

7~12세까지는 약 20%, 그 이상의 연령에서는

대략 10% 정도로,

특히 낮은 연령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력이 낮을수록 유병률이 더 높은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크기가 크며

이로 인한 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 또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공기 중 항원의 증가, 예방접종 정도,

음식 변화, 담배, 애완동물, 사회경제적 요인,

위생 가설 등

여러 가지 사회 환경적 요인의 변화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의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 IgE 매개성 염증반응으로

맑은 콧물, 가려움, 재채기, 코막힘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원은 크게 실내, 실외 알레르겐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실내, 외를 통틀어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결막염, 천식, 부비동염,

중이염, 아토피 피부염,

아데노이드 비대증, 식품알레르기, 수면장애,

삼출성 중이염 등의

다양한 질환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천식과 비염은 모두

만성 염증성 기도 질환으로

두 질환이 별개의 질환이라기보다

표적기관이 다른 동일한 염증 반응에 의한

‘하나의 기도 질환’(one airway, one disease)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

염증을 바탕으로 하는

전신 질환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동반 질환에 대한 평가도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1. 항원 회피요법,

2. 약물요법,

3. 면역요법,

4. 수술요법,

5. 기타 보존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정 항원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항원들을 피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모든 항원을 인지하기는 어렵고

꽃가루 같은 실외 항원은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치료 약물로는 국소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되며,

면역요법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보다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바꾸는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주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아데노이드 비대,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비용종과 부비동염, 해부학적 결함이 있는 경우

등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조적으로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를 세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을 치료하는데 식염수가

단독으로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식염수 세척은 부작용이 낮으며

항원이나 염증 매개물 제거, 점액 감소,

섬모 박동 강화, 그리고 비강 점막 보호 효과가 있어

보조 치료로 사용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구호흡과 치과적 고려 사항

알레르기 비염은 높은 비율로

코막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구호흡이 흔히 유발될 수 있습니다.

코막힘 증상이 무조건

구호흡 습관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구호흡 습관을 가진 어린이도 증가될 수 있고,

장기화된 구호흡 습관은 성장기 아동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두개 안면 성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호흡을 하는 아이들에서는

몇 가지 특징적인 구내, 구외 소견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구외 소견으로는 짧은 상순, 입술 부전,

건조한 입술, 증가된 얼굴의 하방 1/3,

증가된 하악각, 좁은 콧구멍, 눈 밑 흑색 변색,

작고 기울어진 코, 평탄한 비강 주름,

전형적인 머리 위치 등을 관찰할 수 있고,

구내 소견으로는 깊고 좁은 구개, V 형태의 상악궁,

구치부 반대교합, 전치부 개방교합,

증가된 수평피개, 2급 부정교합, 전치부 치은염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구호흡을 하는 아이들에서는

혀, 하악, 그리고

머리의 위치가 후하방으로 위치되며

악안면 영역의 근육 활동에

불균형을 일어나기 때문에

길고, 좁고, 하악이 후퇴된 얼굴인

아데노이드양 얼굴(adenoidal face)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환자도 마찬가지로

안모에 특징적인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찰 시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비염을 장기적으로 가진 환자에서

코의 가려움으로 인해

코를 위아래로 문질러서 생기는

코의 주름(allergic salute)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것은 흔히 서양 어린이에서 관찰되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코를 좌우로 문지르는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눈 밑 흑색 변색(allergic shiners) 은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흔히 관찰될 수 있는데,

비점막의 부종에 의한 울혈

또는 만성 충혈로 인해서

점막의 부종과 코막힘이 정맥의 흐름을 방해하여

헤모시데린이 침착되어

하안와가 어둡게 보이는 소견입니다.

마지막으로 Dennie-Morgan line은

눈 밑에 생기는 주름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눈 밑 흑색 변색과 같이

점막 부종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이

muller 눈꺼풀 근육의

지속적인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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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흡이 악안면 성장에 미치는 영향

Moss의 functional matrix theory에 따르면

비호흡이 두개안면 복합체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유도합니다.

오랜 구호흡은 악안면 영역의 근육 활동에

불균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혀, 구순, 하악, 및 설골의 위치 변화와

두부 자세의 변형을 일으켜

결국에는 안면 형태의 변형과

부정교합을 야기하게 됩니다.

구호흡을 오랜기간 하는 아이들에서

볼 수 있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은

그 특징적인 안모의 변화 외에도

구강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특징적인 소견들을 보입니다.

구호흡을 하는 아이들은

비호흡을 하는 아이들에 비해

하악은 더 후퇴하고, 큰 하악각을 가지며,

입천장은 좁고 깊고 구치부 반대교합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호흡은 상악에서는 횡적 길이 감소,

입천장 아치의 발달 저하를 유도하고,

하악에서는 하악 후퇴 및 시계방향 회전과

후방전위를 유도하며,

이는 혀가 있을 공간을 감소시켜

혀의 후방이동을 유도하고,

혀의 이상운동(lingual dyskinesia)과 복잡 비정형 연하(complex atypical swallowing)

를 유발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구호흡을하는 환자에서는

비호흡을 하는 환자들에 비해

2급 교합관계, 반대교합,

개방교합, 깊은 피개교합 등

다양한 부정교합 소견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외에도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등의

구강 악습관들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구호흡과 부정교합 그리고 치아교정

만성 구호흡으로 인해 협착된 상악궁 및

부정교합에 대해서는 교정 치료 계획에서

RME(Rapid maxillary expansion) 등을 이용한

상악궁 확장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횡적으로 상악 결핍이 있는 경우

정상 상악궁에 비해

좁은 비강을 가지게 되고,

이는 코의 기류 저항 증가와

구호흡 습관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악궁이 협착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교정치료 시 RME(악궁확장장치)를 이용한

상악궁 확장을 고려함과 동시에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동반한다면

환자의 비강 확장 및 비호흡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인과 소아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직접적인 코 증상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2차적인 두통, 안면통, 후비루,

그리고 나아가 수면 장애로 인한 삶의 질 저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막힘은 구호흡을 유발하며,

구호흡은 치과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치과의사가 환자의 치료 계획에서

고려해야 되는 요인이 됩니다.

치과 치료 시에는 하이스피드의 물이

구강 내에 고이는 경우가 많고,

러버댐을 장착 한 경우에도

구호흡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힌 환자의 경우에는

원활한 호흡이 힘들어져 치과 치료에 대한

불편감이 증가되고

협조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치과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진정 치료 시

코가 막힌 환자들에서

호흡 억제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어

환자의 상기도 상태에 대한

사전 평가 및 주의가 꼭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악안면 근육 활동의 불균형과

두부 자세 변화 및 두개 안면 형태의 변형과 부정교합을 야기하기 때문에

치과의사는 교정 치료 계획 시 환자의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고려해야 하며,

치료 완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코막힘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이로 인해 구호흡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호흡 습관은 장기화될 경우.

성장기 아동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악안면 성장 및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기 확인 및 습관 차단이 필요합니다.

치과의사는 알레르기 비염 및 구호흡 습관을 가진

환자들의 특징적인 구내, 구외 소견을 통해

해당 질환을 초기에 확인하고,

의과적 의뢰 또는 습관 억제 훈련, 근기능장치 및

교정적 개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 계획 수립 시에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 및

대처하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